인도가 5일(이하 현지 시각)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다.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유럽연합·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화성 탐사선 발사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인도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이 5일 오후 2시 38분(한국 시각 오후 6시 8분) 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있는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망갈리안은 산스크리트어로 '화성 탐사선'이라는 뜻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따르면 망갈리안은 약 6억7910만㎞에 달하는 거리를 300일에 걸쳐 비행해 내년 9월 24일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ISRO는 "망갈리안은 화성의 대기와 표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게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 인도는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주 개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앞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화성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를 발사했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인도는 1960년대 우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위성 발사체도 자체 개발했으며 2008년에는 달 탐사 위성을 보냈다.
망갈리안 발사와 관련, 12억 인구 중 약 3분의 2가 하루 2달러 미만 소득의 빈민층인 인도가 우주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게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망갈리안 발사 계획에는 45억루피(774억원)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