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 회담 수석 대표가 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다. 지난 6월 19일 회동 이후 4개월 반 만이다.

외교부는 3일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고, 6일에는 한·미·일 3자 협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 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대북(對北) 제재 상황,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미 측에 전달한 중국과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까지 도발을 이어가던 북한은 최근 베이징, 베를린, 런던에서 미국 전문가와 전직 관료들과 잇달아 접촉해 '전제 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