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중국 톈안먼(天安門) 광장 차량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에 앞서 현장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영 CCTV는 2일 "용의자들이 범행 현장을 총 세 차례 답사하고 주유소를 돌아다니며 범행에 사용된 벤츠 SUV 차량에 휘발유 400ℓ를 주유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이들이 범행에 앞서 4만위안(약 700만원)의 테러 자금과 흉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모두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 지역 출신으로 범행 전 베이징 서부에 은신하고 있었다.
CCTV에 따르면 현장에서 숨진 용의자는 우스만 하산과 부인 굴키즈 기니, 모친 쿠완한 레임 등 3명이며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다섯 명은 경찰에 붙잡혀 구금 중이다.
용의자들은 9월 톈안먼 테러를 계획하고 지난달 7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 중 직접 차량에 탑승해 사건을 저지른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장 우루무치(烏魯木齊)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톈안먼 광장에서 인파로 돌진한 SUV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 안에 있던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 급진단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배후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