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연말에 월 10달러짜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이 소유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연말에 월 10달러짜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란 인터넷으로 음악·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컨텐츠를 곧바로 재생해 듣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계 세계 1위는 회원 수 2400만명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스포티파이(Spotify)다.

후발 주자인 유튜브는 웹 중심인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플랫폼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귀찮게 여기는 광고 수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튜브의 모바일 이용자가 최근 2년 새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구글로서는 수익 사업에 착수할 때가 됐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구글 집계에 따르면, 유튜브 접속자 중 모바일 접속자 비중은 2011년 6%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40%까지 치솟았다.

유튜브는 “업계 1위 스포티파이가 지불하는 음악 저작권료가 너무 인색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해, 자신들은 저작권료를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대폭 인상해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후발 주자 입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핵심인 음원 확보에서 경쟁사에 밀리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연예 매체인 빌보드지는 현재 유튜브가 소니, 유니버셜, 워너 등 3개 음반업체와 음원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음악 제공 서비스는 소비자가 음악 파일을 내려받아 자기 단말기에 저장해 두고 듣는 방식이 많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와 달리 파일 자체를 소장하는 것이 아니어서 내려받기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시간도 단축된다.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음악 서비스 업계에서도 스트리밍이 대세가 됐다.

하지만 음악 스트리밍 업계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있다. 음반 업계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어 큰 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운 데다, 시장 진입자들도 넘쳐나는 탓이다. 애플의 아이튠스, 스포티파이, 랩소디뿐 아니라 구글도 이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라는 이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행보를 두고 7년 전에 인수한 유튜브를 이제 본격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려는 것으로 봤다. 리처드 그린필드 BTIG 미디어 전문가는 “유튜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검색엔진”이라면서 “검색을 넘어선 음악 서비스 제공에 거부감을 느낄 소비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