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인기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김동준이 이번엔 웹드라마에 도전한다. 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웹드라마 '후유증'(작가 오보현, 이문/ 연출 은오/ 제작 ㈜리노컴퍼니)에 주연으로 캐스팅 돼 브라운관이 아닌 웹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김동준은 극중 주인공 '안대용' 역을 맡아 학교에서 그림자처럼 존재감 없는 고등학생으로 일련의 사고를 당하면서 히어로로 등극하는 인물로 변신한다.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는 '무관심병자'에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인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연기해 나갈 예정이다.

스릴러물인 '후유증'은 지난 2012년 5월 20일부터 같은 해 12월 22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한 작품이다. 당시 신선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친구도, 괴롭히는 사람도 없는 무플과도 같던 고등학생이 사고 이후 살인자와 곧 죽을 사람이 보이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학원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안대용과 맞서는 고등학생 '김준구' 역은 신인배우 김근형이 맡았고, 안대용의 여자친구 역엔 영화 '명왕성'과 KBS1 '대왕의 꿈'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선주아가 발탁됐다.

이밖에 '슈퍼스타 K 3'와 '닥치고 꽃미남 밴드'의 김민석(조인호 역), 각종 패션지와 CF 모델로 활동해온 김리아(김나리 역) 등 신인 배우들이 대거 발탁돼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동준의 이번 도전은 일반 드라마가 아닌 웹드라마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2011년 KBS2 '영도다리를 건너다'로 데뷔해 OCN '소녀K'와 영화 '회사원'을 통해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검증 받은 '연기돌'이다.

최근 제국의 아이들 인기와 함께 영화계와 브라운관에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최종적으로 '후유증'을 택했다.

'후유증' 제작진은 "미국의 온라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감독상을 수상한 거처럼 장르가 명확하고 타켓층이 확실한 온라인 드라마가 인기인 추세에 있다"고 전제하며 "공중파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소재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함께 그릴 수 있는 '웹드라마'에 대한 도전 의식이 서로 맞아떨어졌다. '후유증'이 드라마계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김동준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웹드라마라는 장르가 향후 어떤 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후유증'은 시즌1,2로 제작되며 2014년 1월 6일 첫 노출된다.

issue@osen.co.kr
드라마틱 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