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명의 남성이 가입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광고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하며 총 17억5000만원을 챙겼다고 한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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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의 성매매 알선 광고 사이트를 운영해 17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를 하겠다고 이 사이트에 가입한 남성이 자그마치 18만명이나 됩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구의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성매매 알선 광고 사이트 '펀 초이스'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녹취]
경찰 "광고하는 건 한 달에 2천만원씩 나온다는 말인가?"
피의자 "저희가 성인용품 파는 곳이에요. 성인용품."

30살 김 모씨 등 18명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성매매 알선 광고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안마와 오피스텔 등 성매매 유형별로 검색하기 쉽게 만들어 회원을 18만명까지 늘렸습니다.

[인터뷰] 이재홍 / 부산경찰청 사이버팀장
"성매매 이용 후기 글을 올리거나 사전 예약한 회원들에 대해서는 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방식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 사이트에 가맹된 성매매 업소만 620여 개. 광고 대가로 월 20~40만원씩 받아 17억5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사이트 관리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사이트 가맹 업소와 가입 회원들에 대한 성매매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