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방에서 복무하는 육군 여군 대위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에도 여군 대위가 자살하고, 2월에는 임신 중 과로로 여군 중위가 순직하는 등 잇따른 여군 장교의 죽음으로 육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도 화천 상서면 다목리의 한 주차장에서 A(28) 대위가 자신의 차 안에 숨져 있는 것을 이 부대 소속 간부가 발견해 신고했다. 군은 차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A대위가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대위는 미혼으로 영외 장교 숙소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대위는 여군사관 54기 출신으로, 이 부대에는 작년 12월에 전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A대위가 평소 상관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괴로워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 상관이 업무 미숙을 이유로 A대위를 몇 차례 질책한 것으로 안다"며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선 부대원과 동료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