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연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맞추려면 앞으로 25년 동안 11조7000억달러(약 1경2538조원)를 투자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25년 동안 11조70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전망은 각 정부의 현재 에너지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에 따라 나온 수치다.
보고서는 1차 에너지(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상태로 공급하는 에너지) 수요가 연 2.1%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제시한 전망치인 1.5%의 증가율보다 높아진 것이다. 1차 에너지 소비는 2010년 49억8520만톤에서 2035년에는 83억5830만톤으로 6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ADB는 또 2035년이면 전력 소비량이 1만6169테라와트시(terawatt-hour·1테라와트시=1조와트시)를 기록,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 소비는 연간 3.9%씩 늘어 석유 수요 증가율(연 1.9%)과 석탄 수요 증가율(연 1.7%)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ADB는 "아태지역 국가가 저탄소 자원과 더 발전한 기술을 사용하는 쪽으로 전환하려면 19조9000억달러(약 2경1323조원)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1차 에너지 수요 증가율이 연 1.4%를 기록할 거란 설명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