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60) 합참의장 후보자는 11일 "적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지휘 세력까지 초토화해 도발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를 포함해 핵무기 능력을 갖췄다고 추정한다"며 "북한의 핵 사용 위협이 임박하면 킬체인(kill chain·탐지→식별→결심→타격 시스템)으로 선제 타격을 할 것"이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또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주변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최소한의 방위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항공모함 확보를 위한 필요성 검토부터 착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최고위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항공모함 확보 구상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여야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자질이나 도덕성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청문회도 5시간여 만에 끝났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준비된 합참의장감"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지난 2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지 10여일 만에 골프를 치는 등 안보 위기 국면에서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체력 단련 차원이었지만 합참의장이 되면 자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