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내년 초 창당 계획에 맞춰 올 12월쯤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고 가시적 정당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11일 "지역별로 실행위원을 발표하고 지역 조직화 작업을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3단계 정도로 나눠 지역별 인선 내용을 공개한 뒤 12월쯤 준비위를 출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창당 선언은 언제든 '최적기'를 골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직 작업을 최대한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 측은 지난달 말 호남 지역 실행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조직 작업을 공식화했다. 또 13일쯤 인천과 부산·경남 지역 실행위원을 발표하고 다음 주 중 경기 지역 실행위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민주당 공천 떨어진 사람들만 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간 정당 공천이 투명하게 상향식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환경도 이해해야 한다"며 "이미 공개된 사람들 중에도 지역에서 나쁜 평판이 나왔던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내년 6월 지방선거나 내년 7월 재·보선에 출마할 '중량급 인사' 영입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민주당 등의 공천 속도와 비슷할 것"이라며 "내년 3~4월쯤이 될 수 있고, 지역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경우라면 그보다 앞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 측은 창당 정지 작업에 대비, 서울 마포에 마련한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도 조만간 확장할 계획이다. 조직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상황실·회의실 등이 필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일'이 사실상 안철수 신당의 예비 당사 역할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