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께 경기 가평군 청평면 경춘가도(46번 국도)에서 이모(39)씨가 몰던 소나타가 정차 중인 K5를 들이받았다.
경미한 사고여서 피해차량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은 반면 가해차량의 뒷좌석에 탑승했던 박모(3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가해차량 조수석에는 30대로 추정되는 여성도 누운 채로 실신해 있었다.
가해차량에는 수면제통, 술병, 번개탄을 태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 등 남녀 3명이 이날 새벽 청평면 일대에서 술과 수면제를 다량으로 먹은 뒤 챠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잠들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씨는 잠에서 깬 후 술과 약, 유독가스에 취해 혼미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커뮤니티에서 만나 의기투합해 춘천 방향으로 자살여행을 떠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박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