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환수는 한 사람이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세상이 무심할 때 연구를 시작하고 주장해 힘을 결집하는 사람이 있다. 실록·의궤·어보 환수에서 그 역할을 한 사람이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慧門·사진) 스님이다. 그는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 상대를 움직인다"고 말한다. 그가 이번엔 일제강점기 약탈 문화재의 수장고 '오구라 컬렉션'을 조준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