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후에는 전 세계 500대 기업 중 절반이 신흥국 기업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는 2일 "전 세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명단인 '포천글로벌500'에서 신흥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6%에서 2025년 45%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맥킨지는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지난 반세기 간 엄청난 글로벌 경쟁자들로 부상했다"며 "브라질 항공기 제조회사 엠브라에르, 중국 화웨이, 인도의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과 같은 새로운 이머징 기업들이 이들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킨지는 현재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인 글로벌 기업 8000여곳 중에서 75%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기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10년 뒤에는 매출 10억달러를 기록할 기업이 7000여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 중 70%가 신흥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국의 도시화와 소득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소비재와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흥국 지역 기업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CNBC는 "신흥국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이들 신흥국의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이름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신흥국 기업의 부상에는 부작용도 뒤따를 것이라고 맥킨지는 밝혔다. 보고서는 "신흥국 기업들은 대부분 '저비용 혁신'에 나설 것"이라며 "이런 경쟁은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의 자원과 인재를 두고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