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유남규

은퇴한 탁구선수 김기택과 유남규가 녹슬지 않은 화려한 탁구 실력을 뽐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의 '88서울올림픽 25주년-탁구' 편에 출연한 유남규와 김기택은 세월을 거스른 명승부를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기택 유남규는 1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서울 올림픽 개최 25주년 특집 탁구 대결을 펼쳤다. 초반부터 풀 파워 드라이브로 기선 제압에 들어간 유남규에 맞서 김기택 역시 강 스매시로 응수, ‘클라스’가 다른 실력을 뽐냈다..

결국 21점에 달하면 끝나는 경기가 20대19까지 갔고, 이 상황에서 김기택이 실수를 저지르며 유남규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경기가 끝난 후 유남규는 “겉으로는 표현 안 했지만 부담이 컸다”며 “5점이 넘어가면서부터 올림픽처럼 되어갔다. 역전되는 줄 알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기택 역시 “25년 만에 긴장했다. 왼쪽 다리가 달달 떨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기택과 유남규 두 사람은 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탁구 스타다.

두 사람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탁구 국가대표였다. 당시 김기택은 서울올림픽 단식 결승에서 같은 국가대표단 후배 유남규와 격돌, 아깝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유남규는 1968년생으로 `두뇌플레이`로 세계를 풍미한 탁구 스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선배인 김기택을 꺾고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복식 동메달을 따는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화려한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