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집권 세력인 중도 좌·우 대연정의 승리가 유력시된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정을 구성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Oe)과 중도우파인 국민당(OeVP)이 의회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POe의 득표율은 27%, OeVP는 2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정에 맞서는 극우 정당인 자유민주당(FPOe)은 21%, 녹색당은 1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전 10시에 나올 예정이다.

연정은 이번 총선에서 실업률을 낮게 관리한 점을 부각시켜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이 경제위기로 신음하는 와중에도 4.8%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정이 FPOe와 함께 새로운 연정을 구성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연정이 부자 증세를 두고 대립하고 있고, 연이은 정치 부패 스캔들로 인기가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접전인 총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FPOe가 연정에 합류한다면 EU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정책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 연정은 친EU당들로 구성돼 있지만, FPOe는 EU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