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준수+영화사 뉴(NEW)+세종문화회관'.
연말 공연 시장에 '태풍'을 몰고 올 조합이 탄생했다. '무조건 매진'인 배우 시아준수(김준수)가 출연하고, 올해 영화 시장점유율 1위인 영화 투자·배급사 뉴가 제작해 오는 1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올라가는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다. 티켓 파워 1위, 영화 시장 1위, 극장 규모 1위가 뭉친 작품이다. 오리지널 내한 '맘마미아!', 라이선스 대작 '위키드'와 '고스트' 등 막강한 진용에 시아준수의 '디셈버'가 가세하면서 연말 혈투(血鬪) 관전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시아준수는 지난여름 재공연한 '엘리자벳'에서도 14회(3만석)를 매진시켰다. 직원 30명이 안 되는 '작은' 영화 배급사 뉴는 올해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등으로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를 제치고 점유율 1위(8월 현재)에 올랐다. 올해 초 공연사업 부문을 꾸려 '디셈버'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영화의 흥행 법칙을 아는 뉴가 뮤지컬 시장에서 일시적 돌풍에 그칠지 상시적 강풍으로 자리 잡을지가 업계 관심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3000석으로 국내 최대 규모. 어지간한 작품으로는 매진이 언감생심이나 시아준수는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로 3000석을 다 채웠다.
'디셈버'는 서울시뮤지컬단(예술감독 유인택)이 공동 제작한다. 제작비는 50억원. 고(故) 김광석이 '만든' 노래가 들어가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김씨의 사후 저작권을 가진 유족 측과 성명권과 초상권 등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 앞서 올라간 '그날들'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가 들어갔으나 김광석을 언급하거나 얼굴을 쓰지는 못했다.
연출과 극본은 영화감독 장진이 맡았다. 김광석의 일대기가 아니라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다. 운동권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던 남자 주인공이 20년 후 영화감독이 되는 사연을 따라간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시아준수는 50회 중 30회가량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