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야당이 민생법안과 예산 등을 연계해서 자신들 투쟁에 이용하려 한다면 여론의 비난에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우리도 이제는 야당에 더이상 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추석 민심은 어떻던가.

"야당의 장외투쟁은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더라. 야당도 지금 민심이 장외투쟁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판을 깨기만 하는 야당'이라는 이미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직접 느꼈을 것이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민생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본다."

―추석 연휴 후 국회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나.

"그 문제는 야당한테 물어야지 나한테 물어볼 문제가 아니다. 야당과의 접촉은 전화를 통해서도 수시로 하고 있다. 3자 회담 이후 추석 연휴 동안 냉각기를 가졌으니 내주 초에는 직접 만나볼 생각이다. 그러나 문제는 민주당 내부가 늘 입장 정리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3자 회담을 만들었는데 야당이 밥상을 걷어찬 형국”이라며 “야당에 더 이상 줄 것이 없다. 야당의 국회 복귀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정기국회를 진행하나.

"좀 더 기다릴 생각이다. 국정감사만 해도 야당이 하지 않겠다면 야당한테 더 손해 아니냐. 결국 야당도 참여할 것으로 본다. 또 이른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단독으로 열어봐야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단독 국회는 압박 카드가 되지 않는다."

―야당이 내년도 예산을 지렛대 삼아서 투쟁을 계속하면.

"야당이 거기까지 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예산 국회가 조금 차질을 빚을 순 있지만 야당 입장에서도 통과 안 시키면 공무원 월급도 안 나가지, 지자체에 지원해야 할 예산도 처리가 안 되지, 야당도 그런 상황을 스스로 버티지 못할 것이다."

―국정원 개혁안을 비롯해서 여당은 어떤 카드를 더 내놓을 수 있나.

"3자 회담을 기껏 만들었는데, 야당이 스스로 차려준 밥상을 걷어찬 형국 아니냐. 우리가 뭘 더 내놓을 수 있겠는가. 애초부터 야당이 여당과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고 했던 게 문제였다. 더 줄 것도 없고 야당의 국회 복귀 외에는 다른 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