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조석, 한국서부발전 사장에 조인국,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허엽씨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한수원 사장에 조석(사진·56)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사장 선임과정에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경부 시절 원전사업기획단장을 맡은 바 있는 조 전 차관이 원전비리로 풍지박산이 나 있는 한수원을 밑바닥부터 강도높게 개혁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오는 17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조 전 차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애초 한수원은 11일 임시주총을 통해 사장을 선임하려고 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해외순방과 밀양 방문으로 모두 서울에 부재중이어서 주총을 연기했다.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김균섭 전 사장이 지난 6월 물러난 후 한수원은 1차 사장 후보를 공모했다가 백지화돼 지난달 2차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서부발전 사장에는 조인국(사진·59) 전 한국전력 국내부문 부사장이, 한국남동발전 사장에는 허엽 전 한국전력 건설본부장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경선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임 사장들도 임시주총 절차를 거친 뒤 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경북대 사대부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후 비서실장, 사업총괄본부장, 국내 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들 공기업 사장 후보들을 2배수로 추렸다.

한편 한전KPS의 경우 지난 4일 사장추천위원회 회의를 통해 공모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등은 아직 사장 공모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