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7개국에서 한국을 배우기 위해 온 언론인 7명이 5일 오후 조선일보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LG상남언론재단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해외 언론인 대상 연수 프로그램 '2013 서울대-LG 프레스 펠로십' 참가자들이다. 지난달 26일부터 3주 동안 단기 연수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 취재하고 싶은 기사 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주로 한국의 경제 발전을 들었다. 멕시코 경제지 엘피난시에로의 옥타비오 카스티요 에디터는 "멕시코는 미국에서 전자제품, 자동차 등 주요 공산품을 수입하는 경제 구조"라며 "한국은 어떻게 첨단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로 성장했는지 이번 방문 기간에 기사를 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 허우쉐렌 산업부 차장은 "중국 공장에서 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를 찾기 어렵다"며 "LG, 삼성 등 한국 기업이 세계적인 고유 브랜드를 키워낸 비결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 분야 외에도 한국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 TVN24방송 나탈리아 슈첵 기자는 "한국의 분단 상황에 관심 있어 서강대에 다니는 탈북 학생을 취재했다"며 "한국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를 찾아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PBS 프라위나마이 바이클로이 앵커는 "태국에서 한국의 아이돌 가수와 배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 현지에서 전하는 문화 뉴스가 태국 방송에 빈번하게 등장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본 가장 인상적인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 일간 코란신도의 인다 수산티 기자는 "서울 구석구석 편하게 갈 수 있는 지하철 시스템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타임스 비벡 신하 기자는 "제주도 해녀가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따는 모습"이라고 했다. 러시아 주간지 엠케이불레바드 발렌티나 페스코바 기자 등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매운 떡볶이를 꼽았다.
1997년 시작된 '서울대-LG 프레스 펠로십'은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해외 국가의 언론인들을 초청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서울대 교수진으로부터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저널리즘 전반에 관한 강좌를 듣고 개별 취재 활동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