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의 촬영감독 길버트 테일러가 사망했다. 향년 99세.

영국 현지 매체들은 23일(현지시간) 테일러가 영국 남단의 섬인 아일 오브 와이트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1914년 영국 하트퍼드셔에서 태어나 1929년 카메라 보조 감독으로 영화업계에 뛰어들었다.

테일러는 조지 루카스(69)와 작업한 '스타워즈' 시리즈 1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 '스타워즈' 외에도 '오멘',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알프레드 히치콕의 ‘프렌지(Frenzy)’ 등의 촬영을 담당했다.

테일러 자신은 생전에 영화 ‘닥터 스트렌인지러브'의 촬영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1에는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리지널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길버트는 영화의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면서 “그의 열정과 실력에 늘 감탄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