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 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골프장(파70·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페어웨이를 두 번 놓쳤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67야드, 퍼트 수 27개였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공동 4위 폴라 크리머와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4언더파)를 1타 차로 앞섰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밴쿠버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5세4개월2일)을 세우며 스타가 됐다. 올 시즌에는 4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했다. 이 중 10위 안에 네 차례 들었고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인비(25)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공동 6위(3언더파)에 올랐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6%에 그쳤으나 박인비가 선호하는 빠른 그린을 만나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퍼트 여왕' 박인비는 지난 몇 차례의 대회에서 느린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달 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최나연(26)과 박희영(26)이 각각 공동 6위(3언더파), 공동 10위(2언더파)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