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남북 관련 주요 현안을 말하고 있다. 2013.8.19

정부는 19일 천안함 폭침 사건 등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태도가 전제돼야 5·24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서 5·24 조치가 나왔다는 것을 다 아실 것"이라며 "조치 해제를 위해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남북 간 대화 분위기 조성과 관련, 정부의 5·24 조치 해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남북간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이후 이산가족상봉 문제,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한 남북 간 논의가 이뤄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비롯된 전 정부의 5·24 조치 해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부는 다만 향후 상황 전개에 따른 5·24 조치 해제 검토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대변인은 "남북 간 작은 일부터 현안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신뢰를 쌓아 쌓아가며 큰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며 " 5·24 조치에 관한 부분도 그러한 큰 흐름 속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