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씨가 DMZ(비무장지대)를 전 세계에 알리는 'DMZ 평화대사'에 위촉됐다.

이씨는 13일 민간인 통제구역인 경기도 연천군 용강교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DMZ 평화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또 결혼 이주여성, 참전용사 등과 걷기 행사도 가졌다. 이씨는 앞으로 DMZ의 자연생태 보전과 한반도 평화 교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가할 계획이다.

13일 경기도의 ‘DMZ 평화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영애(오른쪽)씨가 김문수(왼쪽에서 둘째) 경기지사와 함께 연천 지역의 철책선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는 이씨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해 DMZ와도 인연이 있어 평화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씨가 갖고 있는 한류 스타의 명성이 평화와 생태의 공간인 DMZ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파주와 연천에서 현장 실·국장 회의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 제안한 'DMZ 평화공원'에 대해 한강 하구~파주~연천~철원~고성 등 휴전선 일대를 'DMZ 세계평화공원 벨트'로 묶는 구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