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윤세호 기자] 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타와 호수비로 메츠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6⅓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고 놀라스코의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놀라스코는 시즌 9승을 올렸다. 4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야시엘 푸이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나 6회말 결승점이 된 희생플라이를 쳤고, 7회초 2사 만루서 메츠 다니엘 머피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68승(50패)을 거두고 홈 3연전 시작을 가볍게 끊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46경기서 38승 8패를 기록, 팀 역사상 1889년 브루클린 슈퍼바스 시절 이후 처음 46경기서 38승을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메츠 흐름이었다. 메츠는 선발 투수 헨리 메히아가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며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투수 놀라스코는 2회초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흐름을 상대에 넘겨줬다.

놀라스코는 첫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윌머 플로레스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실점 위기서 놀라스코는 존 벅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당해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고, 오마 퀸타닐라에게도 초구 커브가 1타점 우전안타로 이어져 2실점했다. 놀라스코는 무사 1, 2루에서 투수 헨리 메히아를 번트 헛스윙 삼진, 영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초반 흔들렸던 놀라스코는 4회초부터 6회초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 메츠의 추가점을 막았다. 그러자 6회말 다저스 타선도 침묵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첫 타자 크로포드가 내야안타를 치고, 마크 엘리스도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둘 다 안타성 타구는 아니었지만, 메츠 2루수 머피의 실책성 수비로 순식간에 찬스를 잡았다.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다저스는 곤살레스가 메히아의 커터에 중전안타를 작렬, 2루 주자 크로포드가 홈을 밟았고 메츠 중견수 라가레스의 3루 송구 실책으로 엘리스도 득점, 곤살레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다저스는 푸이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다저스는 7회초 놀라스코가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교체된 벨리사리오가 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벨리사리오는 라가레스를 풀카운트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고 벨리사리오의 뒤를 이어 파코 로드리게스가 머피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푸이그의 호수비로 우익수 플라이가 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공수에서 메츠를 압도한 다저스는 7회말 닉 푼토의 한 방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다저스는 푼토가 카를로스 토레스의 2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4-2로 리드, 2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마무리투수 켄리 얀센을 투입했고 얀센은 대타 저스틴 터너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얀센은 9회초도 실점 없이 넘기며 시즌 18세이브를 기록했다.

[drjose7@osen.co.kr]

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