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편안한 집을 선물하고 싶다는 체조선수 양학선(20·한국체대)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7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양 선수의 부모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에 지어진 농가주택(99㎡)에 입주했다. 기존에 살던 비닐하우스 뒤쪽으로 마련된 새 보금자리다. 거실과 주방, 방 3개,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기계창고(56㎡)도 별도로 마련됐다. 양 선수의 부모는 2010년 8월 전입 신고를 한 이후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해 왔다.
새집 건축 공사는 4월 시작돼 7월 중순 완공됐으며, 7월 말에 준공허가를 받았다.
양 선수의 꿈은 지난해 8월6일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민국 체조계의 50년 숙원 성취와 함께 이뤄지게 됐다. 우리나라의 명예를 전 세계에 드높인 그의 노력과 성과를 축하하며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진 것이다.
같은달 16일 성우건설(주)(대표 강동범)은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이강수 고창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양 선수 부모에게 주택을 마련해 주기 위한 'Love House(러브 하우스) 기증 협약식'을 실시한 뒤 주택 신축공사를 진행해 왔다.
또 TV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지난해 8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대표 정동희)가 약속한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도 새 집에 설치됐다.
양 선수의 부모 양관권씨(55)와 기숙향씨(44)는 "효자 아들 덕분에 생활이 편리해졌다"라며 "(아들이) 부상 없이 연습에 매진해 우수한 성적으로 국민께 기쁨을 주고 많은 분들이 베풀어 주신 큰 사랑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수 군수는 "올림픽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위를 선양한 양학선 선수를 훌륭하게 길러 낸 부모님이 고창을 귀농지로 선택해 주셔서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음에서 정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러브 하우스를 마련해 준 성우건설(주)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