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이 카페인을 섭취하는 주요 경로는 '콜라' 등 탄산음료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8~13세)는 카페인 하루 평균 섭취량 12.1㎎ 중 7.7㎎ 정도(64%)를 콜라 등 탄산음료에서, 나머지를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14~19세)도 하루 섭취량 30.6㎎ 중 절반인 15.3㎎(50%)을 탄산음료를 마셔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불면증이나 신경과민 증세를 겪을 수 있어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을 따로 정해두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의 최대 섭취 권고량은 체중 1㎏당 2.5㎎으로, 체중 50㎏ 청소년이라면 최대 섭취 권고량은 125㎎ 정도가 된다. 탄산음료 1캔(250㎖ 기준)에는 카페인이 41.9㎎ 정도,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에너지 음료' 1캔에는 카페인이 98.9㎎ 정도 들어 있다. 탄산음료 1캔과 에너지 음료 1캔을 마시면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기게 된다.

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막기 위해 학교 안 매점 등에서 1㎖당 카페인 함량이 0.15㎎ 이상인 고(高)카페인 음료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공포해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의 1일 카페인 섭취량은 평균 86.9㎎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하루 평균 104.5㎎을 섭취해 여성(74.8㎎)보다는 다소 많았으나, 미국(남성 216.1㎎, 여성 165.3㎎)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페인 섭취 경로는 커피믹스(7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