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뉴스1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사진)가 6일 MLB(미 프로야구) 사무국으로부터 211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바이오제네시스'라는 노화 방지 클리닉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동료 선수들에게 소개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징계 기간은 9일부터 내년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이다.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 이 클리닉에서 약물을 받은 12명(메이저리그 7명·마이너리그 5명)은 50경기 출장 금지를 당했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올스타에 14차례 선정된 MLB의 대표적인 스타 선수이다. 2001년부터 13년 연속 연봉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연봉은 2800만달러(약 312억원). 하지만 징계가 확정되면 한 푼도 쥐지 못한다.

MLB 사상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로드리게스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벌인 원정 경기엔 예정대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왼쪽 고관절 수술을 한 그로선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 전 "내 인생을 걸고 싸우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로드리게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관중석엔 로드리게스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비꼬는 뜻으로 'A-로이드'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뉴욕 포스트는 6일자 신문 표지에 로드리게스의 얼굴 사진과 함께 '그냥 떠나라(JUST GO)'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