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 때문에 1년 내내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여성들은 ‘피부건조’가 고민이며, 햇살이 강렬한 브라질에선 헤어케어와 식물성원료 함유 제품에 높은 수요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멕시코는 남성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는 수입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데오도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도 해외 화장품 시장 정보 수집·분석’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처럼 동남아시아 지역 여성들은 1년 내내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대부분 생활하기 때문에 ‘피부건조’가 큰 고민으로 지적됐다. 동시에 같은 동남아시아라도 인도네시아 여성들은 싱가포르 여성들에 비해 얼굴에 유분이 많고, 도시 매연이 심해 ‘여드름’이 피부 고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남미의 경우, 동남아시아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중남미 화장품 시장조사’ 공동사업수행업체인 EC21 이민정 연구원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헤어 케어와 식물성원료 함유 제품의 높은 수요를 보였다. 또한 멕시코 화장품 시장에선 불법 제품 유통 문제와 남성 화장품 제품에 관심이 높았다. 아르헨티나 화장품시장은 수입 프리미엄 제품 판매율 증가와 데오도란트의 높은 수요가 특징으로 꼽혔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각 국가마다 구별되는 시장의 특징이 파악됐다”며 “이에 맞게 국내 기업들이 각 국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면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