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나선 민주당

민주당 장외투쟁 첫째날인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 흥분한 일부시민이 난입해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하며 위협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 20여명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시국회의 간 간담회가 열리던 이날 오후 7시20분께 천막당사 내 기자실로 진입했다.

이들은 취재진에게 "당신들이 언론인이냐. 개돼지, 짐승들이지", "이 ××들, 자식들을 생각해라", "언론이 나라를 말아먹었다", "쓰레기 같은 ××들이 모여 있네", "소설 쓰는 개××들이 언론이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한 남성은 특정방송사 기자를 지목한 뒤 얼굴 사진을 찍겠다며 면전에 스마트폰을 들이댔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말렸지만 이들은 큰 소리를 내면서 취재진들에게 "가축들이다"라고 조롱 섞인 말을 했다. 민주당 당직자들과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던 이들은 경찰 제지로 7시33분께 기자실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물러서면서도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돈이나 처먹지 말고 사명감을 갖고 일하라", "도둑질만 해 처먹고"라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후 이들은 기자실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자체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국정원 정치개입사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이들은 촛불집회에서 불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를 입 모아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