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반한(反韓) 성향의 귀화 일본인 오선화 타쿠쇼쿠대 국제개발학부 교수(57·일본명 고젠카)가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오씨는 31일 도쿄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입국 거부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에 해당된다”며 “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인천 공항에서 입국 거부 이유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일본으로 돌아온 뒤 나리타 공항에서 출입국 관리법 76조 규정에 따라 입국이 불허됐다는 서류를 받았다”고 말했다.
출입국 관리법 제76조는 입국이 금지된 외국인이 입국한 경우 그가 탔던 선박의 선장이나 운수업자는 해당 외국인을 국외로 송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씨는 본인은 정당한 입국 금지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저작 활동을 이유로 금지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이 문제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비방만 전달하고 언론의 자유가 침해된 것은 전혀 문제삼지 않고 있다”며 국내 언론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친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오씨는 1998년 일본으로 귀화한 제주도 출신 한국인으로, ‘반일(反日) 한국에는 미래가 없다’ ‘한국 병합의 길’ 등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책을 수십 권 집필하는 등 노골적인 친일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일제 창씨개명의 강제성과 종군 위안부의 존재 등 과거사를 부인하는 발언과 “한국 남성은 결혼하면 바람, 폭행 등으로 부인을 괴롭힌다”, “남대문 주위에는 쓰레기만 있다” 등 반한 발언을 일삼아 일본내 혐한(嫌韓)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그는 모친상으로 입국을 시도했던 2007년에도 제주공항에서 입국을 금지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