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오는 3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장외투쟁에 돌입한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앞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반드시 국정원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휴가를 떠났던 것을 겨냥, "정치권에서도 휴가갈 분들은 갔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민과 함께 갈 것"이라며 "국민, 당원과 함께 소속 의원들이 지혜를 모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농간에도 국정원 사건의 본질은 안 바뀌고, 국민은 진실을 안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애써 외면하면 할수록 국민에게 외면 받을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정원 국조 45일 중 30일을 파행시켰다. 3번의 파행과 20여일의 국조 중단, 증인채택 거부, 이러고도 정상화를 말할 자신이 있느냐"며 "(새누리당의 국조) 거부행태는 국정농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동행명령장 발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뭐가 두려워 원세훈, 김용판을 증언대에 세우지 못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국조 포기를 말한 적이 없다. 국정원 국조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내·외 투쟁을 강화하겠다. 국민께 약속한 바 있는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일치 단결해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