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T사는 전산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사업으로 시작했다. 이 회사는 TV모니터 기능을 강화하는 필름을 만드는 '공정상의 신기술'을 개발, 지난해 매출액이 거의 배 이상 늘어난 110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원도 배로 늘어 48명이다.

이 중소기업은 전남대 링크사업단과 함께 차량에 장착하는 블랙박스와 전후방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을 새로 개발하고 있다. T사는 전남대와 함께 추진하는 산학협력을 가장 충실하게 수행, 효과를 거둬오고 있는 업체로 꼽히고 있다.

전남대는 기술혁신형 링크사업단으로 지역산업과 지역대학의 '공생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기술혁신형'으로 선정된 이후 대학을 '산학협력체제'로 바꾸고, 기업이 필요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활동하는 세 가지의 큰 목표를 갖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전남대 링크사업단 아이디어 작품 경진대회의 수상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전남대는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고안하여 제품화하거나 창업화하는 과정을 돕고 있다.

산학협력형으로 시스템 바꾼다

산학협력은 대체적으로 공과대학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대체적으로 기업들이 공학적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활동을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링크'사업은 대학 안에서 보면 공과대학뿐 아니라 자연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문화사회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학과나 전공도 63개에 이른다.

특히 전남대 링크사업은 광융·복합산업, 친환경수송기계산업을 특성화분야로 채택했다. 교직원들에 대한 평가도 '산학협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반영키로 했다. 기업체에서 필요하는 인력을 대학에서 가르치는 '계약학과'를 설치하고, 비슷한 기능의 학과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업형' '도전형' 인재를 기른다

대학과 기업만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도 산학협력형 교육을 통해 창업과 경영활동에 도전하도록, 대학이 '경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학협력학과에 속한 63개학과에 '캡스톤(capstone) 디자인'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3~4학년생들이 새롭거나 독특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제품화를 시도해보는 과정이다. 여기에는 멘토로 대학원생과 관련 기업체 인력이 한명씩 참여, 팀 단위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까지 전과정을 학습하고 결과를 제출하는 것.

이와 같은 실험적 성격의 과목 개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화과정은 공학과 중심, 창업화 과정은 경영학과중심으로 시도되고 있다.

지역기업과 밀착, 지원한다

전남대 링크사업단과 협력관계를 맺은 '가족회사'는 지난해까지 181개. 홍성훈 링크사업단 기업지원센터장(전자컴퓨터공학)은 "연구개발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또한 기업체 대표가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경우가 가장 바람직한 가족회사 유형"이라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학이 이미 연구하여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 필요한데, '신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어떻게 접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학 입장에서도 기술을 제공하고자 해도 어떤 기업이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홍 센터장은 말했다.

전남대 링크사업단이 잘 구축했다고 평가받은 분야가 바로 '원스톱 기업지원종합체제'. 산학협력협의를 통해 기술지도와 공동기술개발, 자문(디자인, 영셩컨설팅, 기술마케팅)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이 필요한 부분에 해당 교수와 전문가를 연결시켜 문제해결을 적극 시도하는 것이다. 기업체는 기업지원 홈페이지(http://c4u. jnu.ac.kr)와 콜센터(1899-4696)를 통해 사업단에서 추진중인 다양한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술과 경영지도에 교수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