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등판에서 9번째 승리(3패). 시즌 100탈삼진 돌파. '코리안 몬스터'다웠다.
류현진(LA 다저스)이 28일 신시내티 레즈를 맞아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7이닝 동안 안타 2개(솔로 홈런 1개 포함)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1실점 했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2피안타·사사구 없음)을 빼면 올 들어 최고의 활약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14로 낮췄다. 투구 109개 중 7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다저스는 스킵 슈마커의 5회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4대1로 이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55승48패)를 지켰다.
류현진은 1회부터 힘 있는 공을 던졌다. 1회 초 2사 3루에서 레즈의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구사한 공 7개 중 5개가 시속 151㎞의 강속구였다. 필립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7구째도 마찬가지였다. 3회엔 3번 타자 조이 보토를 153㎞짜리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 2사부터 7회까지 타자 13명을 삼진 7개, 내야 땅볼 5개, 외야 뜬공 1개로 완벽하게 막았다. 전체 아웃 카운트 21개 중 삼진은 9개.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삼진 12개를 뺏은 이후 최다 탈삼진이었다. 시즌 100탈삼진도 돌파(105개)했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이 살아났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토론토전에선 승리를 거두긴 했어도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려 애를 먹었다. 하지만 28일엔 마음먹은 곳에 공을 꽂으며 레즈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삼진 9개의 결정구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3개씩이었고, 슬라이더가 2개, 커브가 1개였다.
류현진은 20번의 등판 중 6차례나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성적은 3승 무패(평균자책점 1.40). 안방 다저 스타디움에선 10번 나와 5승1패(평균자책점 1.83)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정규리그가 끝나는 9월 말까지 11~12번쯤 더 등판한다. 최근 팀 타선의 무서운 상승세를 고려하면 남은 경기에서 4~5승 정도는 더 기대할 만하다. 류현진은 다음 달 3일 시카고 컵스과 벌일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