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파주, 우충원 기자] "한일 정기전 부활 시킨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한일 정기전 부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26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회연속 본선진출 기념 식수회를 마치고 난 뒤 전임 대표팀과 가진 간담회서 동아시아의 축구발전을 위해 한일정기전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꾸준히 매년 정기적으로 평가전을 펼쳤다. 지난 1954년 3월 7일 일본 도쿄에서 첫 경기를 펼쳤다. 이후 75경기 동안 40승 22무 13패로 한국이 앞서�다.

정몽규 회장은 "내년 10월 혹은 11월에 일본과 A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해왔던 정기전을 다시 하는 생각이다"라면서 "일단 한국에서 하고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등 정기전을 정례화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기전은 이미 지난 2010년 5월 박지성이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던 경기가 다시 본격적으로 부활됐다. 그러나 올림픽 등 몇 가지 문제로 인해 유야무야 됐던 상황.

가장 최근 열린 한일전은 지난 2011년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친선경기. 당시 한국은 일본에 0-3의 완패를 당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한일전을 펼치게 되면 정몽규 회장의 말처럼 다시 정기전으로 부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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