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숨진 채 발견된 김종학 PD가 드라마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를 연출한 스타PD다.
1977년 MBC에 입사한 김 PD는 1981년 범죄 추리극 ‘수사반장’으로 데뷔했으며 MBC ‘여명의 눈동자’로 일약 스타PD로 등극했다.
김PD는 송지나 작가와 SBS '모래시계'를 연출하면서 최고의 스타 PD라는 명성을 얻었다. 모래시계는 1980년대 암울한 사회상을 적나라하고 드라마틱한 연출기법으로 담아 당시 최고 시청률인 64.7%을 기록했다.
당시 모든 직장인들이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퇴근했다고 해서 '귀가 시계'라는 별칭도 얻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고현정과 이정재, 최민수, 박상원은 최고의 연기자로 거듭났다.
김PD는 모래시계로 1995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엔 제작자로 지내다, 2007년 송지나 작가와의 재결합해 한류스타 배용준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태왕사신기`를 연출해 일본, 대만 비롯 동남아시아 10개국 이상 선판매 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12년 송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해 SBS 드라마 ‘신의’를 연출했다.
그러나 `신의`는 방송 도중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불거졌고, 종영 후에도 배우들의 출연료와 스태프들의 임금 지급이 해결되지 않아 김PD는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돼 최근 출국 금지됐다.
이번 출연료 미지급 소송에는 김종학 PD의 조카 김모 대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