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태평양 공해에서 희귀 광물 등 해저 자원을 독점 탐사할 수 있는 권한을 유엔에서 획득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일본 최동단(最東端)의 섬인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에서 동남쪽으로 600여㎞ 떨어진 공해에서 향후 15년간 해저 자원을 탐사하는 권한을 유엔 산하 국제해저기구에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탐사 면적은 해저 지층 3천㎢에 달한다. '코발트 리치 크러스트'라고 불리는 이 지역에는 첨단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코발트, 백금 등 희귀 광물이 많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 1987년부터 이 지역에서 예비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7월 국제해저기구에 탐사권을 정식 신청했고, 19일 자메이카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국제해저기구에서 독점 탐사권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87년 하와이 인근 해저에서 망간 단괴 탐사권을 확보한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희귀 금속 광물자원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해저 탐사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