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막말’은 우리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지일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 총재 등 국내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말이 거칠어질 때 사회는 결코 단결할 수 없고, 신뢰도 떨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학교에서만 윤리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사회야말로 더 큰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처럼 어른들의 막말을 듣고 자라는 아이들도 똑같이 거칠어지게 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목사님들이 설교하면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도층에서 막말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시다’고 하면 모두 부끄러워서 법으로 막는 것보다 더 자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며 “우리가 막말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고 청년들에게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사회를 정화하는데 목사님들이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정치권의 잇따른 막말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정제되지 않은 말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켰는데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나라의 국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