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빈다.

분데스리가 클럽 마인츠는 18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리그 FC바젤의 측면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5년까지이며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있다. 박주호의 분데스리가행(行)으로 손흥민(21·레버쿠젠),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3총사'의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박주호의 스승이 될 토마스 투헬(40) 마인츠 감독은 '제2의 위르겐 클롭(현 도르트문트 감독)'이라 불리는 젊은 사령탑이다. 그는 안드레 쉬얼레(23·첼시), 아담 살라이(26·샬케04) 등을 길러내며 2010~2011시즌 마인츠를 리그 5위에 올려놓았다. 빠른 역습을 주무기로 하는 마인츠는 스피드가 좋은 박주호와 궁합이 잘 맞을 전망이다.

마인츠는 그동안 왼쪽 수비수 자리가 고민이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레프트백을 찾았다"는 제목으로 박주호의 이적을 알렸을 정도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은 왼쪽 수비수로 후니오르 디아즈(30)와 라도슬라프 자바브닉(33)을 교대로 기용했지만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두루 경험하며 '큰물'에서 놀아본 박주호가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제2의 차붐' 손흥민은 프레시즌(preseason)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18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에서 열린 우디네세(이탈리아)전 연습 경기에서 후반 17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자철은 지난 8일 종아리를 다쳐 프레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기간이었던 지난 두 시즌 연속 아우스크부르크를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우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구자철은 박주호를 영입한 마인츠 등 다른 독일 팀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구자철과 함께 성공적인 임대기간을 보낸 지동원(22·선덜랜드)은 분데스리가 팀으로의 완전 이적을 꿈꾸고 있다. 도르트문트 등 2~3개 팀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