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

한국이 ‘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로 선정됐다.

홍콩 정치경제리스크컨설턴시(PERC)가 발표한 ‘2013 아시아 경제ㆍ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17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부패점수 6.98점으로 8위를 차지, 아시아 선진국 중 가장 부패한 국가로 선정됐다.

반면 싱가포르는 지난 10여년간 부패 점수 0.37~1.30점을 유지하며 아시아 청렴국 1위를 지켜왔고 일본(2.35), 호주(2.35), 홍콩(3.77) 등 대부분의 아시아 선진국들이 한국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의 부패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PERC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패에 둔감한 한국의 도덕관이 ‘국경을 넘어선 부패’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이 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로 뽑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 한국이 뽑히다니 진짜 창피하다” “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 선발 기준은 정당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PERC는 지난 1976년에 설립된 후 20여년 동안 매년 아시아 각국의 외국 기업인 1000~2000명을 대상으로 현지 부패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