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회고록 준비와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는 일로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내년쯤 발간을 목표로 한글판과 영문판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전 9시쯤 사무실에 나와 주로 옛 참모들과 임기 중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측근들은 또 "주 2회 테니스도 하며, 점심은 주로 사무실에서 자장면이나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먹는다"고 했다.

한 측근은 "지난달 천안함 3주기 때 한 전사자의 모친이 쑥떡을 해와서 함께 먹기도 하는 등, 재임 시절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자주 방문한다"며 "방한했던 호주,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의 전·현직 외국 인사들도 가끔 들른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구속 여부 등에 대해 걱정도 많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주일에 2~3회 정도 전직 수석비서관·장관들과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며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과거에 우리가 했던 정책이나 대응과 비교하며 '우리가 잘했다' '그건 잘못했다'는 얘기를 주로 한다"며 "4대강 감사나 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 등 우리를 목표로 진행되는 듯한 일들에 신경이야 쓰이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