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것 하나는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세요. 끝까지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스타인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29)씨가 11일 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찾아 '꿈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열띤 박수를 받고 연단에 등장한 장씨는 "처음 부모님에게 떠밀려 운동을 시작했지만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학생들도 목표를 성취하려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회가 열린 교내 강당은 전교생과 교직원 1300여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장씨의 이날 방문은 일신여고 학생들의 편지 때문에 이뤄졌다. 학생들은 가장 만나고 싶은 스포츠스타인 장미란 선수를 초청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자발적으로 쓴 편지를 80여 통 보냈다. 장씨는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받아보고 감동했고, 마침내 학교 방문이 성사됐다. 3학년 이세정·이재은 양은 "처음 편지를 쓸 때 정말 장미란 선수가 올까 반신반의했는데 학교를 찾아줘 감사하다"며 "장미란 언니처럼 꿈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특강을 진행한 뒤 일신여고 핸드볼부 선수들에게 운동 물품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장미란의 초상화와 종이학을 선물했다. 김인태 교장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말솜씨를 갖춘 장미란 선수의 강연에 전교생이 완전히 빨려 들어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현역에서 은퇴한 장씨는 지난달 박근혜 정부의 청년 정책을 조언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