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은 부사장 트위터 캡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B777-200에는 데이비드 은(David Eun)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수석 부사장도 타고 있었으나,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은 부사장은 착륙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6일 오후 12시13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문으로 "방금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불시착했다. 비행기 꼬리는 잘려나갔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괜찮아 보인다. 꿈을 꾸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에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렸다. 활주로를 이탈한 비행기 동체에서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뛰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비행기는 꼬리가 떨어져 나가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은 부사장은 "구급대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다 부상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며 "9.11테러 때가 연상되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사고 후에도 침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속속 "나는 터미널에 있다. 무사한 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리고 있다.

아메리카온라인(AOL) 미디어&스튜디오부문 사장, 구글 콘텐츠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을 지낸 은 부사장은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