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거액의 횡령·탈세·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53·사진) CJ그룹 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독방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영장 심사 때에도 "30대부터 앓아온 신부전증이 현재 말기여서 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며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배정받은 독거실은 6.56㎡(1.9평) 크기로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대부분의 수감자는 3~5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에 수용되지만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기업 총수 같은 '범털'이나 흉악범 등은 독방에 수용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혜라기보다는 서로 불편해하기 때문에 따로 수용하는 것이며 구비 물품과 생활은 일반 수감자와 똑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가 입는 황토색 수의를 입는다. '회장님'이란 호칭이 아니라 수인(囚人) 번호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