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통과하고도 나이 제한 규정 탓에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김시우(18·사진)가 시즌 개막 후 6개월 만에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김시우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1995년 6월 28일생인 김시우는 작년 12월 열린 Q스쿨에서 17세 5개월 6일의 기록으로 합격해 올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만 18세 이상만 정규 회원으로 인정하는 투어 규정에 따라 생일이 되기 전까지 투어 카드를 받지 못했다.
김시우는 대회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출전했던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선 컷 탈락,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선 기권했다. 이후 2부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공동 11위를 기록하는 등 샷 감각을 점차 끌어올렸다. 올 시즌 예정된 PGA 투어 42개 대회 중 29개가 이미 끝났다. 13개 대회가 남아있지만 메이저 대회 등 출전 자격이 없는 대회를 제외하면 김시우가 나설 수 있는 대회는 6개 정도다.
김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하루 10시간 가까이 훈련을 이어왔다. 그는 "올 시즌 정식 데뷔전인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초점을 맞춰 훈련해왔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강한 인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