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유명 가수 故마이클 잭슨이 침실에 경보기까지 설치하며 아동성추행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닷컴은 "마이클 잭슨이 아동성추행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침실에 경보기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잭슨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유명 안무가 웨이드 롭슨은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잭슨이 아동성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침실에 경보기를 설치, 그 누구도 자신의 침실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경보기는 누군가가 잭슨의 방 10M내로 접근하기만 하면 울리도록 설치돼 있다"면서 "심지어 잭슨은 자신의 침실에 '방해하지 마시오(Do Not Disturb)'라는 문구를 걸어놓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웨이드 롭슨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해 엔싱크, 어셔, 핑크 등 유명 가수들과 작업한 유명 안무가로 5살 때 잭슨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그가 14살이 되던 해까지 잭슨의 집에서 함께 거주해왔다.

지난 2005년 잭슨의 아동성추행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그는 당시엔 잭슨이 자신을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으나 최근 잭슨을 성추행으로 고소하며 잭슨 유산 관리단 측에 아동 성추행 혐의로 일정액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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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ichael Jackson appearing at The World Music Awards, Earls Court, London, England-15.11.06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