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했다. 하지만 이건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요즘은 '말도 제주도로, 학생도 제주도로' 가는 신(新)풍속이 생겨나고 있다.
공(公)교육이 위기라고들 하지만, 제주도 공교육은 전국의 모범이 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하려고 세운 국제학교 등으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다양한 교육 실험도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 스스로 공(公)교육에 대한 믿음과 교육 투자가 남다르다.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2013학년도 수능 전국 시도별 분석'에서 제주도가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01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 바람에 서울 강남에서 중학교 다니던 학생 중에 "사교육 없이 공부하면서 실력을 키우겠다"며 제주 공립학교로 전학 오는가 하면, 제주도 초등학교 중에는 제주도 이외 출신 학생이 40%를 넘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