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으로 따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미국 기업들이 약진한 반면 중국 기업들은 상위권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총 기준 500대 기업 중에서 세계 최대 원유생산업체인 엑손모빌이 올해 3.8%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버크셔해서웨이가 뒤를 이었다. 또한 월마트·존슨앤존슨·제너럴일렉트릭·셰브론·웰스파고가 5~10위를 기록해 상위 10위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이 휩쓸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월에는 6위였던 중국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는 12위로 시총이 줄었고, 궁상(工商)은행 역시 9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기가 둔해지고 시장에서 자금이 마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이 10위권 안에 하나도 들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