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박현철 기자] 공교롭게도 1군 복귀 시점이 과거 절친하게 지냈던 외국인 선수의 한국행과 맞닿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계투 김사율(33)이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롯데는 25일 사직 NC전을 앞두고 김사율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사이드암 이재곤을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사율은 지난 시즌 2승3패3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98로 기교파 마무리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2경기 2승2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3.38에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3.38로 아쉬움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 구위 등을 가다듬은 김사율은 롯데 계투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25, 26일은 과거 롯데의 최고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초량의 별’ 펠릭스 호세가 사직구장을 찾는 날. 호세는 25일 NC전에서 특별 해설로,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가 펼쳐지는 26일에는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호세는 1999, 2001시즌 롯데 입단 1기 시절 당시 신예였던 김사율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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