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의 거취가 벌써부터 뜨겁다. 이번에는 한신 타이거즈가 새로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는 25일 '한신이 타격이 매력적인 이대호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는 제목하에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외에 일본 내에서 또 다른 구단이 이대호의 행선지로 떠오른 것이다.

는 '한신이 내년 시즌 3루수 보강의 방안으로 오릭스 외국인선수 아롬 발디리스 영입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 24일 밝혀졌다'고 전제한 뒤 '한신은 발디리스 뿐만 아니라 이대호 동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릭스의 핵심 외국인선수들을 모두 데려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어 는 '올해 4번타자로 타율 3할2푼6리 11홈런 42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3관왕 출신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1루는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아라이 다카히로가 있어 전력 균형의 문제가 있지만 이대호의 타격은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대호가 고베의 거리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오릭스에서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위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미 오릭스에서는 종신계약설이 나올 정도로 이대호와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5일 현재 한신은 35승27패2무 승률 5할6푼5리로 센트럴리그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브룩스 콘래드의 부진으로 3루 자리가 마땅치 않고, 그 대안으로 발디리스와 이대호를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이미 오릭스는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삼성)에게도 관심을 드러낸 구단으로 '오승환+이대호' 패키지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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