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지난달 28일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北送)된 탈북 청소년 9명이 평양에서 좌담회를 가졌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들을 "남조선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행위로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청소년들"이라고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로정영, 류철룡, 장국화, 리광혁, 정광영, 박광혁, 류광혁, 문철, 백영원 등 9명이 좌담회에 참석했다면서 이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청소년들이 "구렁텅이에 영영 빠질 뻔한 자기들을 한 품에 안아 밝은 미래를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은 진정 자애로운 태양의 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도 강제송환된 북한 청소년들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자 북한이 서둘러 좌담회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앞으로 이들을 체제 선전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